할렐루야!
청서시찰에 광림교회를 시무해온 고재원 목사입니다.
이형기 시인의 ‘낙화’ 라는 시를 보면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헌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서 은퇴가 계속 늦어지고, 혹시 이러다 은퇴를 못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기쁨 반 걱정 반이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섭리는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게 되듯이 그리고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게 되듯이 결국 이렇게 은퇴 인사를 드리는 때가 오게 되었습니다. 40여년 전 부족한 종을 택하여 목사로 세워 주시고, 충북노회에 광림교회를 개척하여 36년간 인도해주시고, 사용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올려드립니다.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어려운 시국가운데서도, 이 자리 함께 해주시고 축하 해주시기 위해 오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후배 목사님께 물어보니, 뒷모습이 아름다우려면 말이 짧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배 목사님들에게 짧은 권면 하나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후배 목사님들! 앞으로 수고하세요! 나는 이제 갑니다! 다만, 한 가지만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장의 정신은 ‘다양성속에 일치!’입니다. 서로가 조금씩 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화하고 이해하고 서로 상생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기장 정신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노회인 우리 충북노회가! 앞으로도 기장정신을 잘 살려!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노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후배 목사님들의 목회 또한 사람을 살리는 목회가 되기시를 권면하며 축복합니다.
나는 이제 갑니다. 곧 코로나도 은퇴할 것입니다! 비록 때가 되어 꽃은 지지만 이제 열매가 맺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